어쩌다웨딩

[결혼준비] 토브헤세드 플라워 미팅, 닉스플로스 : 꽃 추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히핑소 2023. 4. 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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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헤세드에서 계약할 때 전체 금액에

대관료+플라워 비용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플라워 미팅을 하는 것도 몰랐다.

그런데 처음 들어보는 <닉스플로스>에서 연락이 와서

플라워 미팅을 따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결혼준비에는 어차피 워낙 모르는 과정이 많아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미팅 날짜를 잡았다.

닉스플로스는 청담동 좁은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당.

 
 

일반 꽃집처럼 꽃이 엄청 많은 것은 아니고

딱 필요한 정도의 꽃만 진열되어 있었다.

플라워 미팅 전에 원하는 꽃 색과 컨셉을

한 두가지 정도 사진을 찾아오라는 미션이 있었는데

찾기 귀찮아서 찾지 않았다....ㅎ

근데 나는 요새 프리지아때문에 노랑+흰색 조합에

꽂혀 있어서 그냥 즉흥적으로 노랑으로 정했다.

마침 토브헤세드에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고

얼마전 예식 올리신 분이 딱 노랑/연노랑 컨셉으로

진행하셔서 그것과 유사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여기까지는 다른 결혼 준비와 같이

별 고민 없이 진행했으나...

꽃 추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깊은 고민이 시작되었다.

우선 이 모습은 디렉팅 하러 갔다가 찍은

아무 꽃장식도 없을 때 토브헤세드 모습

 

왼쪽은 아무 꽃장식 없는 신부대기실

(기본도 안되어 있는 상태)

오른쪽은 아랫부분 b볼륨 정도로 추가하고

윗 장식 추가한 신부대기실 모습

 

메인로드 추가한 사진과 안한 사진 비교

비용에 제한이 없다면 당연히 많이 추가하는게 예쁘지만

3시간 정도 볼 용도이고, 기본도 꽤 예쁜데

굳이 돈을 들여서 꽃을 추가해야하나 고민이 되었다.

 

고민을 정리하자면

** 여러 단점(주차, 협소함 등)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우스 웨딩을 하는데, 하우스 웨딩의 장점을

확실히 부각시키려면 꽃 추가를 하는게 맞지 않나

Vs

** 단 3시간을 위해 몇십~몇백만원을 더 쓸 것인가!

하객들 입장에서는 꽃 추가한지도 모를 것 같은데

기본과 추가가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날까?

플라워 미팅을 꽤 늦게한 터라

하루 이틀만에 최종 결정을 해야 해서

급하게 인스타에서 토브헤세드 사진들을

찾아보면서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사진에 많이 찍히는 곳만 추가하자” ㅋㅋ

기본만 해도 될 것 같았지만

나중에 두고두고 괜히 후회하면 안되니까

조금이라도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

이건 거의 모든 꽃을 추가한 모습인데

화려하고 화사하고 멋지다 ㅠㅠ 좋겠다..

여긴 로드는 알 수 없지만

문 옆 부분과 테이블은 확실히 많이 추가한 것 같다.

이것도 문 옆과 테이블 추가한 듯!


마감이 4시인데

마지막까지 고민하느라

최후의 순간에 결정했다 ㅋㅋㅋ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은 아직도 계속되는중...

괜히 추가했나

그 돈이면 다른걸 살 수 있는데 라는 고민도 계속..ㅋㅋ

결혼준비 별거 없네라고 생각했는데

왜인지 모르게

플라워 미팅이 가장 고민되고 힘든 과정이었던 것 같다.

구래도...

결정이 잘 된 결정이었음 좋겠다!

제발 홀이 예쁘게 꾸며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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