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웨딩

[결혼준비] 김태기선한복 : 혼주 한복, 화려하진 않지만 진정성 있는 한복집

히핑소 2023. 3.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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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하면서 조금 놀란 부분이

먼가 복잡해보이는 스드메는

처음에 업체들만 결정하면

그 이후로 고민할 것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데

의외로 혼주 관련해서 챙길 것이 많다는 것

아빠가 결혼식때 입을 새 양복

어머니들 한복

혼주메이크업 등...

이건 웨딩 박람회 때 업체들이 오긴 하지만

스드메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업체들마다 직접 가계약/정계약을 해 놓은 후

시기가 되면(한복의 경우 본식 2-3월 전)

별도로 연락해서 예약을 잡고 해야한다.

아빠가 결혼식 때 입을 수트는 아빠가 내돈내산 했고,

이번에는 엄마 한복을 맞춤대여 하러 갈 차례가 되었다.

한복집으로 봐두었던 곳은 두 업체로

웨딩박람회들을 돌아다니면서 계약한

김태기선한복”과 “박씨네우리옷”이 있었다.

김태기선한복은 박씨네우리옷에 비해

리뷰는 많이 없었지만

플래너님이 더 추천하기도 하고

원장님이 직접 상담해주신다고 해서

먼저 방문하게 되었다.

원래는 바로 대여까지 끝낸다기보다는

조금 살펴보러(?) 간 것도 있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대여를 끝내버렸다 ㅋㅋㅋ

김태기선한복은 강남구청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도 가능하다!

한복집 앞에도 한대 세울 수 있고

한복집 옆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발렛은 아니다.

강남의 흔한 한복집처럼 화려한 곳이 아니라는 걸

알고는 갔지만

생각보다 더 아담해서

괜찮을까...?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다.

원장님이 상담을 한 타임에 한 팀만 받으셔서

가게 전체를 우리가 전세낸 듯 상담받을 수 있었다.

아담하긴 했지만 저런 옷감더미 등이

오히려 동네 한복집에 온 듯한 정겨움이 있었다.

너무 단아하고 예뻤던 디스플레이 되어 있던 한복!

나는 이번 결혼식에는 한복 입을 일이 없는데

기회가 되면 꼭 저런 한복 한번 입어보고 싶었다 ㅎㅎ

원장님께서 엄마의 체형, 이미지를 보시고

엄마와 어울릴 것 같은 한복을 착착착 꺼내오신다.

우선 치마 세개를 꺼내오시고

그 위에 저고리를 얹어서 디피해주시는데

치마만 있을 때보다 색감이 확 살아서 신기했다.

한복 원단에 대한 설명 등은 따로 해주지는 않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복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원단이 저렴해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워보였다

이건 우아~한 느낌이고

이건 밝고 젊어보이는 느낌

이건 사람이 좀 붕떠보이고 안어울려서 패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인터넷으로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던 치마까지 입어보았다.

첫번째 보았던 우아한 느낌의 한복과

두번째 보았던 밝은 느낌의 한복이 예뻐서

둘 중 고민하였고

엄마는 최종적으로

이렇게 우아함보다 밝음을 선택하셨다 ㅋㅋ

우리 결혼식이 4월이라 날씨 좋은 따스한 날이어서

지금 날씨엔 첫번째 한복의 차분함이 어울리지만

4월의 봄날에는 밝은 한복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실제 대여할 때에는

오늘 재 놓은 엄마 치수에 맞추어서

팔 길이나 치마 기장 등이 조금 수정되어

나온다고 한다.

엄마도 색감이 예쁘다며 맘에 든다고 하셨고

나는 잘 모르지만 옛날 전통 저고리는

겨드랑이 부분이 너무 불편했는데

이건 마치 한복 아닌 것처럼 편해서 좋다고 하셨다!

다른 한복집은 3개월 전에 꼭 예약하고 오래서

이미 2개월 전이라 늦은 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예쁜 한복을 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이제 남치니네 어머니만 예쁜 한복 맞추시면

이제 혼주 한복도 끄읏!!!

결혼식에서도 꼬오오옥 예뻤으면 좋겠다.

결혼식 실착 사진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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