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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희] 에브리띵 베이글 (의외로 훈제연어 맛집)

히핑소 2022. 6. 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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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부터 서울 베이글 맛집 중 하나로 꼽히는

에브리띵 베이글에 방문하고 싶었지만

일요일은 쉬는 곳이라 가기 쉽지 않았다.

이번 연휴에 쉬면서

평일에 시간이 되어 에브리띵 베이글에

드디어 가보았다!

사러가 마트 근처인데

간판이 따로 없고 인테리어가 검정색으로 어두워서

처음에는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ㅎㅎ

이렇게 뉴욕 베이글 맛을 재현했다는

자부심이 뿜뿜하는 내용이 카운터에 있었다.

평일 9시경 방문했더니

줄은 안서도 되고 손님이 적당히 있었다.

에브리띵 베이글 메뉴

 
 
에브리띵베이글 메뉴

 

에브리띵베이글은 메뉴판이 따로 없고

카운터 주변 칠판에 이렇게 쓰여 있는데

베이글+크림치즈 조합

또는 베이글 샌드위치를 시키면 될 것 같았다.

베이글은 이렇게 카운터 안에 진열되어 있고

 

크림치즈도 이렇게 유리장 안에 진열되어 있다.

베이글 종류도 많고 크림치즈 종류도 많아서

한참을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첫 방문엔 역시 플레인을 먹어봐야지 하며

"플레인 베이글 + 시금치베이컨 크림치즈" 조합과

(에비츄님의 훈제연어 강력 추천으로)

훈제연어, 쪽파 크림치즈, 토마토, 아보카도 등의

조합인 "아보카도 캐나다" 베이글 샌드위치를 시켰다.

플레인 베이글 + 시금치베이컨 크림치즈

우선 시금치베이컨 크림치즈부터 시작했다.

베이글은 쫀득 담백했고

크림치즈도 내가 시금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시금치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가끔 짠맛이 느껴지는게 베이컨이 존재감을 뽐냈다.

시금치가 이렇게 크림치즈와 잘 어울리다니!

정말 의외였다.

베이글과 크림치즈 모두 담백한게 잘 어울려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원래는 에브리띵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골랐었는데

아보카도 캐나다 샌드위치 기본 빵이

에브리띵 베이글이라고 해서

블루베리 베이글로 바꿔서 주문했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시금치베이컨 크림치즈가

담백한 맛이라

달달한 블루베리 베이글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셔서 급하게 플레인으로 다시 바꿨는데...

사장님이 조언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블루베리베이글 골랐으면 이도저도 안될뻔.. ㅋㅋ

아보카도 캐나다 베이글 샌드위치

훈제연어, 쪽파 크림치즈, 토마토, 양파, 딜소스, 아보카도

에비츄님이 여기 훈제연어가

북유럽 전통 훈제연어라고 해서 기대를 했다.

북유럽 훈제연어는 무슨 맛일까..!

오 근데 진짜 훈제연어가 원래 우리가 먹던

주로 뷔페에 많은 그 훈제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훈제연어의 훈제향이 한입 베어무는 순간

입과 코까지 퍼졌고 훈제 연어를 씹는 것은

연어가 아니라 꼭 고기를 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존재감 뿜뿜하는 훈제연어임에도

에브리띵 베이글의 맛과 크림치즈의 맛도 느껴졌다.

에브리띵 베이글도 담백했지만

플레인보다 맛이 더 풍부하고 고소했다.

여러가지 곡물이 더 들어가서 그런가...

다음에 또 먹는다면 에브리띵 베이글을 선택하겠다!

고소한 베이글과 코끝을 멤도는 훈제연어의 풍미

그리고 이를 감싸주는 쪽파 크림치즈까지.

완전 맘에 드는 베이글 샌드위치였다

마무리하며

이번에는 수원화성에 놀러가는 길에

아침에 연희동에 들러서 사가지고 간 것이라

차 안에서 허겁지겁 먹느라

천천히 맛을 음미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메뉴판을 보니까

토요일만 나오는 특별 베이글들도 있는 것 같던데

다음에는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러 베이글을 많이 사와서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봐야겠다.

꼭 조만간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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