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6. 야니의 일기
오늘은 내가 이직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의미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날인데
남치니의 깜짝선물로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
예전에 내 최애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을 보다가
뚱4가 크림크루아상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그 크림크로와상이 어디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그게 "시간을 들이다" 였다.
시간을들이다 점포의 위치가 상도동 쪽이어서
그 방면은 전혀 갈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못먹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의도 더현대가 남치니 회사 근처에 있어서
남치니는 종종 더현대로 산책(?)을 간다는데
그때 우연히 "시간을 들이다"를 발견했다!!
여의도 더현대에 시간을 들이다 분점이 있다니 ㅠㅠ
더현대는 정말 좋은 곳이구나 ㅠㅠ
언제 먹을까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는데
남치니가 마침 오늘 기분좋게 사왔다 :)
전부터 생각하던 것인데
시간을 들이다.. 빵집 이름이 참 시적이고 멋있다.
크로와상 맛집인 줄 알았는데
명함에는 페스츄리가 맛있는 베이커리 라고 쓰여있다.
그런데 실제로 크로와상보다 페스츄리가 맛났다 ㅋㅋ
남치니가 사온 것은 가장 많이 팔리는
초코크림 크루아상 / 슈크림 크루아상 /
앙버터 페스츄리
세 가지 였다. 가격은 하나당 4,000원이다.
얼른 먹고 싶었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먹을 곳이 없어서
우리 아파트 쉼터에서 허겁지겁 열어보았다.
슈크림 크로와상!
슈크림이 가득가득하지만
특별히... 엄청 맛있거나 하는 맛은 못느꼈다.
오히려 슈크림으로 인해 크로아상의 맛이 묻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ㅠㅠ
나는 빵순이가 아니구 한식둥이이고
빵을 좋아하지 않아 빵맛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아 약간 실망이었다.
이건 초코크림 크로와상!
슈크림과 달리 초코크림은 더 꾸덕꾸덕하다.
(예전에 맛녀석에서 볼때도 다른 크림들과 초코크림은
질감이 다르다고 나왔다!)
크루아상 내부의 초코 지분이 엄청나긴 하지만
그 지분만큼 초코가 엄청 많이 달거나 하진 않다.
물론 초코인만큼 달긴 달다 ㅎㅎ
이것 역시 초코크림 때문에 오히려 크루아상 맛이
조금 묻히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슈크림 크로와상보다는 더 맛있었다.
하지만 역시 조금 아쉬움....
이건 앙버터 페스츄리
네이버 블로거님들의 조언을 찾아보고
렌지에 돌려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렌지에 조금 돌렸더니 올리브유(?)가 나왔다.
나는 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그래도 셋 중 가장 맛있었다.
정말 페스츄리 맛집이었다!!!
페스츄리가 바삭바삭하고 앙버터도 맛있었다.
결론
음.... 재구매의사는 페스츄리만 있음!
그래두 크림크로와상과 남치니의 깜짝 선물로
더더욱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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