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나리의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웨이팅이 너무 심하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너무 더운 날이라서
웨이팅이 엄청 많은 것 같지는 않았고
웨이팅에 도전에서 30-40분만에 들어갈 수 있었당
이 레트로한 타일에 붙어있는 간단한 메뉴판!
고기는 딱 삼겹살 하나만 있는 것이
역시 냉삼의 근본인 집 같았다.
메뉴판에 “삼겹살 오돌뼈 치아주의”가 써있는게 웃겼다
바닥 미끄럼주의는 왜지? 했는데
다 먹고 나갈 때 바닥이 삼겹살 기름에 미끄러웠다
여기가 39년된 노포 맛집이라는데
39년동안의 기름이 쌓인걸까나
역시 웨이팅이 심한 곳 답게 1시간 30분 식사제한!
기본반찬
원래 블로그 쓰려고 찍은 게 아니어서
너무 너저분한 사진인 것 같긴 한데
또 일상 포토덤프는 b컷 감성도 오히려 좋다고 한다 ㅋㅋ
냉삼에 빠질 수 없는 소주
우선 삼겹살 2인분과 소주를 시켰다.
후추를 뿌려서 지글지글지글 굽는다
꺄 너무 맛있어보여!
나리의집의 클라이막스 파절이!
파절이가 다른 파절이와 달리 양념이 약간 꾸덕하고
파도 약간 두께감이 있게 썰려 있는데
그게 너무너무 잘어울린다
파절이가 달달한 느낌이 커서
매콤달달한 파절이와 얇은 냉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또 나리의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청국장!!
너무 꼬릿하지 않으면서
야들야들한 두부와 청국장 콩의 조화가 좋았다
또 약간 매콤하기도 한게
느끼한 삼겹살과의 궁합이 딱이었다!
이번엔 밥을 따로 먹었는데
다음엔 저기에 밥을 말아 먹어야겠당
삼겹살 1인분을 더 추가해서
정신없이 맛있게 먹고 나오니
갑자기 비가 오고 있었다.
비가 별로 안오는 것 같아서
택시 안타고 한강진역까지 걸어오다가
갑자기 비가 와장창 쏟아져서 다 젖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아참, 저기 갈때는 아끼는 옷을 입거나
좋은 가방을 들고 가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삼겹살 냄새가 엄청나게 밴다! ㅠㅠ
(아직도 저기 들고간 가방에 삼겹살 냄새나고
심지어 거기서 틀었던 휴대용 선풍기에도
삼교비의 향기가 스며들어
아직도 휴대용 선풍기 틀때마다
나리의집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식당 내부가 조금 더우니
그것도 각오하고 가면 좋을 듯
그럼 내돈내산 후기리뷰 끄읏!!!!!
글, 그림 - 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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