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현재 제주에 갇혀버렸다..
원래 오늘 서울에 돌아가서
24일부터는 서울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겨야 했는데
어제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내가 타려고 했던 비행기까지 결항되었다 ㅠㅠ
급하게 숙소를 연장하고
렌터카를 연장하고
내일까지는 날씨가 안좋다고 하여
일요일로 새로 비행기표를 끊고..
마침 크리스마스 연휴라 숙소도 굉장히 비싸고 ㅠㅠ
해외여행보다 비싼 제주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그래도 위안이 된다면
눈쌓인 겨울왕국 제주는 굉장히 예쁘다는거..
오랜만에 눈사람도 만들어 보았다 ㅋㅋ
그러는 와중 눈이 좀 그쳐서
마음도 답답한데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근처로 찾아보았다.
그러다 찾은 곳이
당케 올래국수
보말칼국수 맛집이라는 평이 많았다.
네이버에서 당케올래국수 리뷰 중,
어떤 분이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우진해장국, 당케올래국수, 오는정김밥을 꼽으셔서
그 리뷰를 보고 당장 가기로 결심했다.
우진해장국은 남치니와 내가 넘나 좋아하는 맛집이라
그것과 견줄만하다면 반드시 가야하기때문!!
오랜만에 맛집 리뷰하는 것이고
눈이 많이 와서 정신이 없어서
외관 사진은 없다
17시까지 밖에 안해서
빨리 가야한다!!
뒷편 제주민속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메인메뉴인 보말칼국수를 필두로
단촐한 메뉴가 있다.
아빠가 성게칼국수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우린 보말칼국수 2, 성게칼국수 1 시켰다.
원래는 웨이팅도 있다고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날씨가 극악의 날씨라
사람은 몇 테이블 뿐이었다.
밑반찬은 제주아니랄까봐
귤 장아찌가 특이했다 ㅋㅋㅋ
고추장아찌에 고추 대신 귤 넣은 맛..
참 오묘하면서 은근히 계속 손이 갔다 ㅋㅋ
아빠의 성게칼국수
조금 뺏어먹어보았는데
국물이 쉬원--하긴 했지만
보말칼국수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성게칼국수도 시원매콤칼칼하니 맛있었다.
성게 맛이 강렬한 편은 아니다.
걸쭈우우우욱한 보말칼국수
면도 완전 야들야들하지는 않지만 얇은 편이었고
적당히 씹는 맛이 있었다.
또, 칼국수에 특이하게 밥이 좀 들어있었다.
그래서 칼국수만 시켜도 칼국수+죽을 맛볼 수 있다.
보말도 꽤 많이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있었다.
보말이 “고둥”의 방언이라는데
마치 우렁강된장의 우렁이를 먹는 기분이었다.
보말칼국수는 마치 내장까지 함께 넣은
맛있는 전복죽을 먹는 느낌이었다.
국물이 걸쭉하고 진해서 몸보신하는 듯 했다.
참기름 맛도 강해서 아직도 코에 참기름 향이 맴돈다.
일반 조개칼국수랑은 완전히 다른 맛이었고
원래 걸쭉한 전복죽류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이었다.
솔직히 우진해장국에 비견할 맛인지까지는 모르겠으나
(우진해장국은 워낙 특이한 해장국이어서)
다음에는 보말죽을 또 먹고싶을 정도로 맛있다.
가까운 곳에서 맛집을 찾아서 기쁘다!!
제주도에서 내일은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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