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를 한 세번정도 가서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이제는 정말 필요한 순간이 되어서
설 연휴 다음날 남치니와 둘다 쉬는 김에
이케아 가서 쇼핑을 했다.
평일이기도 하고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케아는 언제나 사람이 많았다 ㅎㅎ
이번엔 다른 것에 한눈팔지 않고
필요한 것만 사는데도 시간이 훅 갔다.
되게 자잘한 것들만 샀다고 생각했는데
40만원이 넘는 계산서에 깜짝 놀랐다 ㅋㅋㅋ
돈을 모을 때는 티끌모아 태산이 아니면서
돈을 쓸때만 꼭 티끌모아 태산인가보다
닐세리크 의자
다용도로 아주 유용
아일랜드 식탁에서 밥먹을 때도 쓰고
식탁 의자로도 쓸 수 있는 다용도 의자를 찾고 있었다
우리집은 워낙 공간 하나하나가 소중한 쪼꼬미라
아일랜드에서 식사도 자주 하지 않는데
아일랜드를 위한 스툴을 별도로 사는 것은
너무 돈낭비 공간낭비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찾은 닐세리크 의자!
모양도 버섯처럼 예쁘고 높이 조절도 되어서
식탁의자로도 스툴로도 사용 가능하다.
(비록 식탁의자로 사용하긴 쪼오오금 높지만
앉은키가 크지 않은 사람이 앉으면 괜찮다)
이케아 가구 조립은 처음이었는데
이 의자는 나사를 조이는 것은 없고
그냥 설명서에 맞춰서 끼우기만 하면 되는
아주 난이도 하하하하하 조립이었다.
의자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높이 조절이 되는데
시험삼아 오늘 앉아서 밥을 먹어봤는데
아주 괜찮았다. 엉덩이도 푹신푹신하고.
단점이 있다면 의자를 높였을 때
다리를 올리는 곳이 없어서 조금 불편한 것 정도?
식탁에는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안쪽으로 쑥 넣어져서 평소에는 보이지 않으니까
손님이 오셔서 의자가 많이 필요할 때만
꺼내서 사용하면 된다.
안그래도 의자가 부족했는데 아주 굿굿이당
스탠딩 옷걸이 모르스닝
흔하지 않은 모양이라 매력있는 옷걸이
옷걸이는 원래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이케아를 둘러보면서
모양이 너무 예뻐서 사게 되었다.
생각해보니까 옷장 말고 옷 걸어놓을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닐세리크 의자 조립을 너무 쉽게 성공해서
이케아 가구 조립 별거 아니네 싶어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호되게 고생했다.
이케아에서 무선 전동드릴도 샀는데
전동드릴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는지
헛돌아서 괜히 날만 무뎌지고 ㅠ_ㅠ
오히려 육각랜치로 손으로 돌리는 구간은
재밌고 쉽게 쓱쓱 돌렸는데
빨간색으로 표시한 윗부분 작은 가지를 조립하며
(개)고생을 했다.
나사를 비스듬히 넣어야 하는데다가
전동드릴 사용법도 서툴러서
계속 헛돌았던 것 같고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이케아 드릴은 보통드릴보다
더 힘줘서 밀어줘야 됐던 것 같다.
결국 저 작은 가지 부분은 드라이버로
남치니가 손수 돌려서 해결했다 ㅠㅠ
최종 완성샷!
잠옷, 홈웨어나 내일입고 나갈 옷을 걸어둘 예정이다.
(옷걸이는 이케아에서 사온 부메랑 옷걸이)
호프발스 벌집 블라인드
일주일 넘는 인터넷 검색 끝에 정착한 블라인드
다이닝룸으로 꾸민 공간에
창문을 통해 보일러와 워시타워가 보이는 구조라
이를 가리기 위해 블라인드가 필수적이었다.
블라인드를 사기 위해
오늘의집, 네이버쇼핑을 계속 찾고 또 찾았는데
마음에 꼭 드는 블라인드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떤 분의 리뷰에서
"전에 쓰던 이케아 블라인드가 훨씬 낫네요"
문구를 보고
"아 맞다 이케아에도 블라인드가 있었지!" 싶었다.
그리고 다시 찾아보니
벌집블라인드가 아주 튼튼하고
기본에 충실한 블라인드였다!
설치하기 전 열심히 마음의 준비를 했다.
스탠딩 옷걸이 작은 가지 실패로 이케아 가구 조립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ㅎㅎ
페인트 칠할 때에는 보양이 힘들었듯
블라인드 달기는 수평맞추기가 힘들었는데
천장에 수평을 맞춰야 하니까
사다리, 의자를 딛고
팔을 뻗고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해서
벌서는 것처럼 팔이 빠질 것 같았다.
위 사진은 겨우겨우 기준점으로 박아 놓은 피스.
게다가 커튼박스가 있어서
수평으로 박을 수 없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커튼, 블라인드가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걸리는 것이었다니...ㅜㅜ
구축 이다보니
천장이 수평이 아니라서 더 어려웠다.
수평을 맞추면 천장이 뜨게 되었다.
남치니나 나나 초보라서
못 조금 박고 수평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못 하나 박는 것도 한 세월 걸리고 ㅋㅋㅋ
고작 피스 네개 박는게 전부인데
결국 (늦은)점심 먹고 시작한 블라인드 달기가
해가 떨어지려 할 때 쯤 끝나게 되었다.
물론 목아프고 팔아파서 쉬엄쉬엄 하긴 했지만,
효율이 너무 안좋다 ㅋㅋㅋㅋ
다 달고 웃겨 죽는 줄 알았던게
분명 길이가 155cm라고 써있었는데
당겨보니 저렇게 애매하게 올라가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땡기면 내려가긴 하는데...
길이라고 써있는게 다 땡겼을 때의 길이였나보다...
블라인드를 잡고 있는 나의 뒷모습이
유난히 쓸쓸해보인다.......
중력이 있으니까 서서히 내려오겠지 하고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ㅋㅋㅋㅋ
손수 땡겨보니 예쁘긴 너무 예쁘다 ㅠㅠ
어정쩡한 길이지만 자꾸 보니 적응이 된다 ㅋㅋㅋ
이케아 호프발스 벌집블라인드 사실 분들은
다 내렸을 때 길이가 155cm가 아니라는 것을
부디 명심하고 구입하셨으면 좋겠다...
최종
이케아 가구조립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나사 조이기가 참 힘들었다.
그래도 만드는 것도 재밌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이케아 종종 이용할 것 같다.
블라인드 각 34,900원 씩 두개 해서
7만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끝내서 아주 뿌듯하다!
의자도 개당 69,900원에
스탠딩 옷걸이도 39,900원이라
비용 측면에서 맘에 든다 ㅋㅋ
비록 노동력은 투입되지만...
이제 필요한 자재가 입고되서
베란다 선반만 완성하면 어느정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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