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토요일에 즐겁게 휴식을
취하고 있어서 미루고 있던 논현동 타일투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논현동 가구거리는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씩 가봐야 하는 곳인데,
논현역부터 학동역까지 사이에
가구, 타일, 욕실도기, 마루 등 브랜드가
국산부터 수입산까지 두루 입점해 있다.
우린 여기를 두번째 가보았는데,
첫번째는 맛보기로 그냥 돌아다녔고
두번째는 나름의 목적성(타일살펴보기&
욕실 인테리어 컨셉 정하기)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
첫번째는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녔음에도
또 그게 나름대로 기억에 남았었는지
두번째는 좀더 익숙하게 다닐 수 있었다.
윤현상재
윤현상재 및 윤현상재 쇼룸
수입타일로 아주 유명한 윤현상재.
요새는 코로나라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방문해야 한다.
윤현상재 카운터에 주인 포스를 풍기시는 분이
아주 친절하셨는데,
우리가 주거 인테리어를 한다고 했더니
먼저 쇼룸부터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셨다.
우린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윤현상재 쇼룸부터 가보았다.
윤현상재 쇼룸은 학동역 근처에 있었다.
윤현상재로부터 한 5~10분 거리.
갔더니 정말 눈이 휘둥그레지는
욕실 인테리어들이 모아져 있었고,
각 욕실 인테리어에 타일 정보까지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욕실이다.
나도 내 취향을 몰랐는데
너무 민숭민숭한 타일보다는
일정한 패턴이 들어간게 더 이뻐보이는 취향이었다.
저 물결치는 모양이 너무 예쁘다!!
타일 이름은 플로우베이지(Flow Beige)였다.
한쪽에는 어떤 타일을 썼는지,
수전은 무엇인지 등 타일 정보, 수전 정보가
모아져 있었다.
타일은 헤베당 가격이 나와있었고,
세면대랑 욕조 금액이 정말 후덜덜.. ㅠㅠ
예쁜것들은 비싸다.
<스페이스 비이>
윤현상재 예약할 때 스페이스 비이 예약도
같이 할 수 있었는데, 스페이스 비이가 뭔가 했더니
작은 전시장이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찻잔 등 다기류 전시회를 하고 있었고,
이렇게 유리로 된 예쁜 물품도 있었다.
특히 저 꽃병은 나중에 사고싶어서
사진을 찍어 놓았다.
<윤현상재 타일>
이제 위층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타일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타일은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찍었을 때의 느낌이 너무 달라서,
마음에 드는 타일들을 사진으로 찍어오긴 했지만
정말 최종 초이스를 하기 전까지
몇번은 더 가봐야 할 것 같다.
특히, 타일은 어떤 조명을 받느냐에 따라도
너무 달라서... 정말 어떤게 예쁜지 감이 안왔다 ㅠㅠ
우선 저 W-STONE이 참 깔끔해보였다.
나름 줄무늬 같은 것도 들어 있는 것 같구.
이건 마음에 들었던 W-STONE과
그 앞에 전시된 SS45903 이라는 타일을
비교한 샷인데,
눈으로 보았을 때는 큰 차이가 안났는데
사진으로 찍어보니 색감 차이가 엄청나다.
나는 베이지톤의 밝은 욕실이 좋아서
너무 어두운 타일은 아웃.
W6013120A 라는 타일.
윤현상재를 방문하기 전에는
윤현상재에는 당연히 비싼타일만 있겠지 싶었는데,
세일하는 타일도 많고
꼭 비싼 타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 타일도 예뻤는데 헤베당 19,000원이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사진 찍어온 타일 가격이
29,000원 등등 싼 것만 있는데...
남치니가 사진 찍기 담당이어서
남치니의 큰그림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든다 갑자기 ㅋㅋㅋㅋ
이건 안방 화장실 포인트 타일로 하기 위해
찜해둔 타일(이제부터는 세일타일 아니어서
째깐한 타일임에도 가격이 꽤 나간다 ㅋㅋ).
NOLITA라는 타일인데,
CIELO랑 ROSA 둘 다 이뻐서 고민... ㅠㅠ
X-WHITE는 테라조 계열 타일이다.
나는 테라조 타일하면 다 알록달록한 애들만 있는줄
알았는데(그래서 불호였는데),
이런 자연스러운 무늬의 테라조 타일도 꽤 있었다.
타일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까
이게 또 제일 마음에 들어서...
역시나 윤현상재에 다시 가봐야겠다.
현관에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찾아본 타일인데,
요즘 대부분의 집들이 포쉐린 600각 타일로
현관을 깔아서 좀 고민이 된다.
그런데 우리집은 어차피 현관이 코딱지만하니까
그냥 거기에 내가 깔고 싶은 타일로 깔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남치니는 저 네모 사각이 맘에 든다고 하는데
나는 자꾸보다보니 젤 아래에 있는 꽃무늬 비슷한
저 아이가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의견을 조율해봐야 겠다.
유로세라믹
윤현상재 근처에 있는 또다른 타일 전문점
유로세라믹은 타일전문점인 줄 모르고
밖에서 보이는 조명이 예뻐보여서 들어간 곳이다.
그런데 오히려 조명보다는 타일이 많았고,
전시장도 엄청 크고 종류도 다양해서 구경하기가
너무~ 좋았다. 완전 얻어걸림!
게다가 한 팀당 한 직원이 전담하여 설명해주어서 그냥 지나갈 뻔한 타일도 잘 볼 수 있었다.
이것 LAND OF ITALY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포쉐린 계열의 테라조 타일.
테라조도 참 다양하고,
이런 잔잔바리 무늬의 테라조가 예뻐보인다.
이 아이는 큰 사이즈의 타일인데,
600각 타일도 있다고 한다.
이것도 특이해서 현관바닥에 포인트를 줄까 하고
살펴본 타일.
원래 주방 미드웨이에 주방 상판과 같은 걸로
밀어 올리려고 했는데(미드웨이를 주방 상판과
같은 인조대리석으로 싹 마감하는 것을
'말아올린다'라고 표현한다고 배웠습니다 ㅋㅋ),
그 인조대리석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타일로 마감하는 걸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유로세라믹에서 발견한 이 타일!
스페인산 타일인데, 너무 하얀 것도 싫고,
너무 맨송맨송한 것도 싫은 우리에게
딱인 타일이었다.
적당히 은은하게 무늬가 들어가
포인트가 되어줄 것 같았다.
근데 무늬가 있어서, 센스있는 시공이 필요해보였다.
우선 주방 미드웨이 타일로 찜했다 ㅋㅋ
이건 유로세라믹에서 팔고 있는
파격할인 타일이었는데,
여기도 결코 퀄리티가 나빠보이지 않고
오히려 예쁜 것들도 많았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고!
실제로 타일을 고르게 되면
유로세라믹의 세일파트도 적극 활용해볼 예정이다.
이 날 논현동에서 먹은 교동짬뽕도
너무 맛있었다 ㅋㅋㅋ
빨리 후다닥 먹고 또 인테리어를 봐야 해서
그냥 근처에 땡기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특히 저 탕수육이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해물특짬뽕이라 그런지 짬뽕의 해물 양도 엄청 많고. 그런데 국물은 워낙 진해서 그런지 먹다 보니
쪼금 짜긴 했다.
다음에 윤현상재, 유로세라믹에 다시 타일 고르러 갈 때에도 교동짬뽕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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