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후기리뷰

등린이 남양주 운길산 산행 / 수종사

히핑소 2021. 6. 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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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남치니와 산에 가려고 고르는데

약간 산책하듯이 갈 수 있는 산에 가고 싶었다.

하남 검단산이 너무 끝없이 오르기만 해서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ㅠㅠ

운동+재미를 찾고 싶었다.

여기저기 산을 찾아보면서 검색하는데

다음 검색에서

"가벼운 주말 산행을 원한다면 운길산"

이라고 했다.

이것을 믿고 갔지만, 결론적으론 전혀 가볍지 않았다

운길산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내려 가도 되고,

우리는 자차를 이용했는데

근처 물의정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된다.

주말엔 물의정원이 핫해서 주차장도 핫하다.

그래서 주차 자리 찾기가 빡세다 ㅠㅠ

운길산역에서부터 장어 냄새 가득한 마을을 지나면

운길산 산 입구가 나타난다.

운길산은 등산로가 안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이 길이 맞나

긴가민가 하면서 올라가게 된다.

그렇게 의심이 들 때쯤 안내판이 하나씩 나온다.

주의할 점은 산 입구로 가는 길에

오른쪽에 뜬금 없이 있는 나무계단으로만

안올라가면 된다.

나중에 내려올 때 알게된건데

그건 수종사 가는 길인데

찻길과 이어져서 계속 콘크리트 바닥으로 가야한다.

운길산은 밑에 장어집엔 사람이 많았는데

막상 산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들 운길산엔 장어만 드시러 오나 보다.

길도 잘 안되어 있어서 길을 만들며 올라갔는데

가벼운 산행을 원했는데

검단산보다 더 힘들었다 ㅋㅋㅋㅋ

그때보다 더 더워서 그런가.....

남치니가 메고 있는 가방은

처음으로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상품이다 ㅋㅋ

어차피 여기 사람들은 한번 보고 말 사람들이니

용기를 내 보았다. 너무 귀엽다 에비츄

내려오는 길에는 수종사에 가 보았는데

절에 가면 느껴지는 안정감/고요함이 참 좋다.

실제로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요하지 않음에도

어쩐지 고요한 느낌이다.

나는 가톨릭 신자인데,

절과 성당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비슷하다.

차가운 물에 손을 씻으니 세상 천국 같았다.

멋진 한강의 풍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종사는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절이었다.

고려 왕건이 들렀다 간 곳이기도 하고

세조가 근처에서 머물다가 들은 종소리가

물소리 였다고 하여 수종사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내려오는 길을 잘못들어

수종사를 차로 올라오는 찻길로 내려오게 되어

경사도 심하고 발도 굉장히 피곤했다.

흙길이 아닌 콘크리트길이 딱딱해서 힘들었다.

다음에 다시 올 때에는

꼭 이런 실수는 안해야겠다!

 

운동량은 총 4시간

칼로리는 1547kcal

애플워치에 등반고도까지 정확하게 나와서 놀랐다!

오늘 오랜만에 일요일에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는데

몸은 편한데 머리는 더 복잡하다.

더현대에 가방도 찾으러 가야하는데

더현대에서 가방도 찾고 감자빵도 사올걸....

그래서 지난주 기억을 떠올리면서 일기를 써 보았다.

월욜에 예약해둔 스벅 아이스쿨러를 받으면

아이스쿨러에 고기 잔뜩 넣어서

야외 바베큐장에 놀러가야겠다 '-'

 

이번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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