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후기리뷰

[경기/하남] 창모루 칼국수 - 검단산 등산 후 맛집 코스 (면발은 좋았지만 재방문은..?)

히핑소 2021. 5.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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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검단산 등산을 마치고

원래 하남에 온 목적(?)인 창모루 칼국수집에 갔다.

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칼국수여서

가는 곳 근처에 칼국수 맛집이 있다고 하면

꼭 찾아가보는 편이다.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집 근처에

창모루 라는 칼국수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하남 검단산에 가게 된다면 꼭 창모루에 가야지!

라고 등산을 하기 한참 전에 마음먹었다.

지난 포스팅에도 썼지만

하남 검단산에서 1000kcal을 넘게 소비하고

죄책감 없이 먹으러 갔다. ㅎㅎ

 

[리뷰] 하남 검단산 등산 / 등산초보도 (겨우) 가능 / 오르막X100

2021. 4. 24. 토요일 ​​ 남치니가 하남 검단산 등산가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동안은 등산을 계획하면 항상 비가 와서 못갔다. ​ 이번에 드디어 날씨가 맑아서 검단산에 도전!! ​ 새로운 산에

yannichoongs.tistory.com

하남 검단산에 오르기 전에

애니메이션고등학교 근처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거기에서 출발하니 5분?도 안걸려서 도착했다.

하남 검단산 + 하남 창모루 코스로 가도 좋을 듯.

이렇게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다.

창모루는 수저세트를 저렇게 종이 봉투에 담아 주고

물은 셀프로 가져다먹어야 한다.

그런데 물은 셀프라길래 물통을 직접 가져다가

먹는 것인줄 알았는데 컵으로 떠서 먹는거였다.

코로나 시국인데, 입이 닿았던 컵을 계속 정수기에 직접 가져가서 물을 떠먹어야 하는게 맘에 안들었다.

정수기 물 나오게 누르는 곳(?)에 누구 컵이

닿았을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등산 후라 목이 많이 말랐는데 물 먹기가 불편했다.

테이블도 좀 끈적거려서 ㅠㅠ 아쉬웠다.

여긴 또 해물파전 맛집이라길래

칼제비 1인분 + 해물파전을 시켰다.

죽도 먹고 싶어서 칼제비를 1인분만 시켰다.

 

좀 애매한 시간대라 그런지 토요일임에도 한가했다.

먼저 나온 해물파전!

피자 같은 느낌이고 바삭바삭한건 좋았는데

기름이 너무 안빠져서 느끼했다 ㅠㅜ

해물파전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음.... 내 입맛엔 별로였다.

차라리 칼제비 2인분을 시킬껄 그랬다고 약간 후회!

우리보다 늦게 온 테이블은 칼제비가 나오는데

우리 테이블은 안나와서 한참 기다렸다.

그런데 예상외로 엄청 작은 냄비에 나왔다!!!

다른 테이블은 다 큰 냄비길래 원래 그건줄 ㅠㅠ

1인분은 작은 냄비에 나오고 좀 끓여나오나보다.

그런데 서빙 이모님이 너무... 불친절하셨다.

칼제비를 가져다주시며 그냥 불만 켜주고 가셨는데

1인분은 끓여서 나온다는지,

옆에 있던 김과 파는 언제 넣는다든지,

얼마나 끓여먹어야 하는지

그런것을 하나도 안알려주셨다.

1인분은 이미 끓여나왔다는 것도

한참 끓이고서야 알게 되었고,

냄비가 작은데 양은 많아서 계속 넘치기도 했다.

물론 양을 많이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이렇게 넘치게 주실꺼면

1인분이라도 좀 큰 냄비에 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김과 파를 보글보글 끓으면 넣는 것도

팔당원조칼제비칼국수랑 방법이 같아서

그때를 생각하며 대충 생각해서 넣은 것이지

언제 넣으라고는 알려주지 않으셨다.

물론 내가 먼저 물어보면 되고

힘드셔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손님도 많지 않았는데

너무 퉁명스러우셔서...

나까지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맛집은 맛집인지 맛있긴 했다.

특히 면이 야들야들하고 얇아서 내스타일이었다.

국물도 적당히 깔끔했다.

팔당원조칼제비칼국수는 면이 너무 두꺼운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면은 이게 더 취향이었다.

채썬 감자가 많이 들어있는 것도 특이했다.

기대하던 죽도 먹었다.

이때에도 불을 어느정도 켜서 얼마나 저어라

어느정도 익으면 먹어라

이런것 좀 알려주시면 좋았을텐데

남치니가 몇번이나 중불에 놓냐고 물어보고 나서야

그러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칼제비가 1인분이라 국물이 적었는지

죽보다는 볶음밥에 가깝게 완성되었다.

그래서 맛있긴 했지만 좀 퍽퍽했다. ㅠㅠ

 

창모루 총평

나는 원래 좀 둔한 편이라 음식점에서 불친절

이런거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긴 이상하게 불친절함이 많이 느껴져서

음식맛이 좋았음에도 그렇게 기쁘지가 않았다.

나는 재방문하고 싶은 곳은 아니었다.

그런데 남치니가 나의 이 글을 보더니

내 느낌은 그냥 그 서빙 아주머니 개인의 문제이고 음식점 전체의 문제로 보지는 말자고 했다.

칼제비가 맛은 있었으니까

다음에는 가서 해물파전 없이 칼제비만 2인분을

시켜서 큰 냄비에 팔팔 끓여 먹어보자고 했다.

그래 남치니의 말을 들으니까

내가 너무 주관적으로 평가했구나 싶었다.

다시 방문했을때도 그런다면

정말 불친절한 음식점인 것이고

아니라면 이번 방문은 나의 착각인걸로 해서

추가 리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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